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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문학지 형평문학 통권3호

형평문학선양사업회

출간일 2021년 11월 26일
ISBN ISSN 2734-1399
페이지 228페이지 / 판형 152*225
가격 비매품

저자명

통권3호 / 2021년 


제8회 형평문학상

이기성 『동물의 자서전』


제8회 형평지역문학상

이서린 『그때 나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



발간사

형평문학선양사업회장 장만호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本良이라” 선언한 1923년 진주의 형평운동은 한국 근대사의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외친 사람살이의 본질로서의 사랑과 세상살이의 바탕으로서의 차별 없는 공평을 되새기며 『형평문학』 3호를 발간합니다. 

형평운동의 상징은 저울입니다. 문학 역시 부단한 저울질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사회 현실과 인간의 조건, 내면의 욕망을 언어로 등가 교환하기 위한 끊임없는 저울질이야말로 문학인에 부과된 사명이며 매일매일 수행해야 하는 신성한 노동입니다. 모음 하나, 문장 하나에도 흔들리는 저울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실재와 언어를 재구조화하고, 체험과 감정을 언어화하기 위해 모국어를 한계까지 실험함으로써 마침내 달아내고야 마는 그 수평의 지난至難이야말로 문학하는 일의 고통인 동시에 기쁨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올해 8회를 맞이하는 형평문학상의 수상자는 이기성 시인입니다. 이기성 시인은 이번 시집 『동물의 자서전』을 통해 1970년대의 사회를 아프게 소환함으로써 우리들의 현재와 인간적인 삶의 본질을 묻고 있습니다. 심사평의 말씀처럼 “삶을 탐구하는 치열한 시적 태도가 억압된 제도와 질서로부터 인간의 구원이라는 형평운동의 정신에도 부합”하는 시를 써오신 이기성 시인의 형평문학상 수상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시작을 통해 형평문학상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8회 형평지역문학상을 수상하신 이서린 시인은 개인적 삶에 대한 오랜 성찰과 자기반성을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이 그간의 고군분투에 드리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형평운동의 정신에 대한 존숭과 문학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든 준비를 해오신 형평문학선양사업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형평문학상이 한국문단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소중한 뒷받침을 해주시는 진주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목차 


 



■뒷표제글 


어떤 시를 읽을 때 우리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한 낯선 기운이란 어쩌면 잠들어 있던 현실의 일부가 깨어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눈을 뜨게 된 이들이 현실을 한 가운데서 겪어가며 만들어내는 감각에 닿아있는지도 모른다.

이기성의 시가 우리에겐 이렇게 도착한다. 우리가 있는 이곳에 우연히 불시착하게 된 무언가가 지금을 다른 상황으로 뒤트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 있던 무언가가 다시금 우리를 붙잡는 방식으로. 해서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현실을 다르게 받아들이게끔 하는 방식으로. 이기성의 시에서 낯설다는 느낌은 생성되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 이기성 작품론 중에서/양경언 문학평론가


이서린의 시가 그리는 생명력과 관능은 불안과 상실의 맞은편에 속한 짝패의 정념으로서, 존재를 응시하는 그녀의 시선에는 이 두 정념이 함께 어른거린다. 그녀의 시에서 느껴지는 애틋함은 아마도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리라.   

생의 고통, 견인의 정념을 자양으로 하고 있는 시편들과 생명-존재를 향한 열렬한 환대를 보여주는 시편들, 이른바 낮의 시와 밤의 시가 동숙同宿하고 있는 이서린의 시는 그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격차로 인해 묘한 슬픔을 빚어낸다. 애틋한 슬픔, 그 슬픔이 제 몸을 드러냈으니 그녀의 시는 이제 어디로 행로行路를 열어갈 것인지. 

― 이서린 작품론 중에서/김문주 문학평론가



역대 형평문학(창간호-통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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