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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품 정보

문학지 형평문학상 수상작품집

형평문학선양사업회

출간일 2018년 4월 27일
ISBN 978-89-93264-90-6
페이지 192페이지 / 판형 152*225
가격 비매품

저자명

2018│제5회 

형평문학상 수상작품집 



발간사

형평문학선양사업회장 김언희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한 뜻밖의 출구 


이미 백여 년 전에 ‘저울[衡]처럼 공평[平]한 사회’를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대에 걸친 멸시와 천대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처지에 공감하고, 억압받던 사람들과 연대했던 선각자들이 진주에는 있었습니다. 공평公平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愛情은 인류의 본량本良이라. 이것이 형평운동의 근본정신입니다. 형평문학상은 이 정신을 문학으로 기리고 잇고자 제정된 문학상입니다. 

지나간 5년, 다섯 번의 형평문학제를 개최하면서, 지역문학은 ‘지역’을 문학적 주변부로서 깊이 자각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문학의 ‘소외’는 지역문학인의 손으로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음을 절감합니다. 제4회 형평문학포럼에서 김문주 평론가가 ‘지역문학의 생산적 현재를 위한 제언’에서 적시했듯이, 앞으로 형평문학제는 서울지역 문학이 가는 길을 모든 지역이 답습하는 경로 의존의 현실에서 벗어나, ‘지금-이곳’의 삶에 기초한 문학적 개성을 실천적으로 구체화하는 지역문학의 구심점이 되고, 지역문학의 자존과 자립을 위하여 지역의 문학적 역량을 집결하는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국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드는 뜻밖의 출구가 될 것입니다.  

제5회 형평문학상 본상과 지역상을 수상하시는 이 원 시인, 최문석 수필가, 두 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문학제를 주관하는 형평문학선양사업회, 진주문인협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든 재정적 행정적 뒷받침을 해 주신 진주시의회와 진주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뒷표제글


이원은 사람, 우리, 모두, 그리고 탄생과 같은 일면 기초적이라 할 만한 단어들도 어느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시인이다. 사회·문화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항상 예민한 시인의 말은 그대로 그 특유의 시적인 언어로 발휘된다. 그런 상황이나 조건들이 그대로 시적 소재로 쓰이지 않고, 시인의 몸을 통과해서(혹은 시인의 몸이 그 사건들을 통과해서) 그렇게밖에 말해질 수 없는 시대적이고 시적인 언어로 거듭 발명된다. 어느 한 단어도 관념적인 의미에 기대어 쓰이지 않고, 그 말이 지시하는 실체를 발견하려 아프게 노려보는 눈이 이원 시의 곳곳에 있다.  

<김나영 문학평론가>


이원의 『사랑은 탄생하라』는 우선 인식의 정형성을 파괴하는 내용과 방법 면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감돌게 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선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부풀어 오르는 것들은 공포다 안에 등 달린 것들이 들어 있다”로 시작되고 있는 「애플 스토어」 같은 작품을 예로 살펴볼 때 이원의 시는 매우 직관적 상태로 세계의 비의秘義를 파헤치고 있고,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궁극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가를 끝없이 탐문하고 있다는 데서 존재와 존재의 운명에 대한 대긍정과 사랑의 힘을 발견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선자들의 작품성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내었다.

<김경복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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