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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제20호, 2020

■발간사 

진주여성문학인회장 황숙자

이토록 환한 진주

진주의 푸른 심장이 고요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촉석루의 기개를 어루만지며 어머니의 젖줄이 되어 진주 사람들을 키운 남강입니다. 저 거룩한 남강의 언저리에서 우리는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주여성문학』 제20호 축하의 말씀을 보내주신 조규일 진주시장님과 진주시의회 이상영 의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초대글로 지면을 빛내주신 개천예술제 70년사 편찬위원장이신 강희근 교수님, 한국문협 부이사장을 역임하신 정목일 수필가님, 진주예총 주강홍 회장님, 진주문협 이창하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주의 명소탐방을 처음으로 기획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로 ‘작곡가 백영호기념관’을 소개하였습니다. 우리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대중가요의 전당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 귀한 자료를 공유해 주신 서울내과 백경권 원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주에는 애초에 문학이 있었고 그 문학의 중심에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키워온 여성문학이 있습니다. 예술로서의 문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문인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곧 이미지이며 에세이이고 스토리입니다.

2000년 7월 진주문협 여성회원을 대상으로 진주여성문학이 발기가 되어 제1집을 발간하고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성상을 넘어 2020년 제20집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진주여성문학을 태동시키는 데 있어 초대 회장이신 김정희 선생님께서 각별한 애정으로 많은 애를 쓰셨고 이번 호 특집으로 초기부터 20집까지 걸어온 여성문학의 역사를 총총 남겨주셨습니다. 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역대 회장님들과 헌신적인 회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여성문단이 존재하는 것이며 그 책임감으로 여성문인들의 자긍심도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와 폭염으로 힘든 날들 속에서도 원고를 내시느라 모두 애쓰셨습니다. 

굳건히 문학의 길 위에서 부디 좋은 문인으로 남으시고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후배들을 사랑하는 우리 여성문인들의 아름다운 문화가 길이 이어져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진주여성문학인회 20주년 발자취

김정희 무한한 도약을 위하여 4

진주여성문학인회 연혁 2000-2020 8

발간사  황숙자 /진주여성문학인회 회장 18

축사 조규일 /진주시장 20

축사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22

초대시

강희근 헤치면 살고 24

주강홍 모래시계 26

이창하 그림자에 대하여 28

초대수필

정목일 진주인의 가슴에 흐르는 남강 30

진주명소탐방

황숙자 작곡가 백영호기념관 34

진주여성문학인회

김귀자 특집_수필_개천예술제, 동행의 길 46

        수필_소소한 일상, 간절한 그리움이 될 줄이야

김미연 시_부적절한 사진 외 1편   특집_수필_개천예술제의 강물 55

김정희 시조_구름을 보며 외 2편 64

민경희 특집_수필_남강은 흐른다   수필_양장본 시집 68

박영숙 시조_냉장고 외 1편   특집_수필_석류 79

박주원 특집_수필_아직도 하얀 그 운동화 86

박진옥 시_완생, 향하여 외 1편 90

배유미 특집_수필_시월의 축제   수필_나이 94

백숙자 특집_시_언어에 기둥을 세우다   시_기왓골 외 1편 100

서현복 수필_빛바랠수록 더 빛나는 것들 외 1편 105

손정란 특집_수필_국립진주박물관 앞뜰에서 시를 쓰다 112

신애리 시_보광사 연가 외 1편 117

윤정란 특집_시조_남강으로 불 켜다   시조_물음표 외 1편 121

이미화 시_홍접초 외 1편 125

이영자 시_유등축제 외 2편 128

이희숙 시_태동 외 1편 132

정강혜 시조_유산遺産 외 1편   특집_수필_개천예술제와 나 135

정삼희 시_아미랑 인연 외 1편 143

정영선 특집_수필_꿈의 축제   수필_시래기를 삶으며 146

정영자 시_오늘의 영광榮光 외 2편 156

조계자 시조_토요일 오후 외 2편 162

조향옥 특집_수필_개천예술제와 나 166

천지경 시_마늘 까기 외 1편 173

허정란 수필_아들, 장가는? 외 1편 176

황숙자 특집_칼럼_영원하라, 개천예술제 182

소설 

박주원 며느리와 시어머니 186

평설 

손정란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읽다 208

진주여성문학인의 책 229

편집후기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