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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문학지 마루문학
마루문학회
출간일 | 2018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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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ISSN 2586-4491 |
페이지 | 368페이지 / 판형 150*220 |
가격 | 값 15,000원 |
저자명
통권 38호
문화공보처 등록번호 사-1671(1993. 9. 24)
■발간사
마루문학회장 안채영
마루문학은 1990년 창간한 이래 올해로 38호가 되었다. 향토문학의 작은 보탬 그리고 지역 문단으로서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올해도 반성의 마음이 무겁다.
마루문학과 지역사회간 소통의 방식에 대한 반성, 문인들만의 문턱은 없었는지 문득 산책이라는 단어가 목에 걸린 생선뼈가 되어 화두가 되었다.
좋은 생각을 담기 위해 꾀 버림의 말, 산散책策이, 뭘 위해 걷고 있는지 목적은 사라지고 단어로의 산책만 남지는 않았는가 하는 근원에서 마루문학의 존재가치에 대한 고민으로 돌아 가본다.
고려풍패 이타지향 사주를 이어받은 사천이라는 큰 주제로 출발했다.
제1주제로 와룡이란 지명의 상징적 의미와 사천의 미래, 제2주제로 풍패지향의 사천, 고려현종을 중심으로, 제3주제로 매향비와 사천의 문화적 향기편으로 시인이 풀어내는 와룡산 이야기를 특집 토론으로 엮어보았다.
인문기행으로는 다솔사에서 다솔경에 푹 빠져 한나절을 내려놓기도 했다 귀한 걸음 어찌 하루만 허락할 쏘냐며 1박 2일로 회원들 한바탕 질문으로 밤을 낭창낭창 휘감기도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에서는 마루문학 제호를 써 주신 일헌 고상준 선생님을 모셨고 기행으로 명재고택 지킴이 윤완식 선생님으로부터 호칭에 관한 귀한 말씀을 받았고 페이스북 연재 국어사전 혼내주기로 인기를 얻고 계신 박일환 선생님의 글도 어렵게 싣는다.
글쓰기 공부 평균나이 일흔다섯을 지나신 어르신들과 기행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사진 찍어 드린 회원에게도 감사드린다.
새로운 시의 한 형태인 디카시를 소개해 본다. 일본 하이쿠처럼 하나의 장르로 정착한 디카시는 사진과 글을 동시에 보여주는 감성전달이 특징이며 시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입문 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좀 떨어진 곳의 회원에게서 동화가 키득키득 개구쟁이로 날아왔다. 책속의 책을 펼치면 처음 시도 해본 리뷰와 시작 메모가 눈길을 끌 것이고 사천 매향비를 소재로 한 뮤지컬과 희곡은 지역 역사를 또 맛깔나게 읽어보게 할 것이다.
한때 마루문학을 떠났던 선배님들이 다시 돌아와 따스한 눈길과 격려 감동인데 재능 기부까지 약속해 주셨다. 어떤 문단에도 기웃거리지 않으시던 선생님이 손수 시를 써갖고 오셨는데 그 아침엔 눈물이 났다.
무엇보다 시집이 풍성한 한 해 마루문학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어 올해 첫 시집을 내신 하재청, 이미화 회원의 시집 해설을 귀하게 다루었다.
끼가 모이면 예술이 되고 예술이 모이면 문화가 된다. 예술, 경지의 첩경 역시 사람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재주이고 보면 인본에 충실한 재주가 예술의 근본임은 먼 옛날부터 보여 주었던바, 가히 마루문학이 쫓을 정신이다.
고상준 선생님의 글을 보면 글 쓴 사람의 의도가 돋보이게 하는 것이 보였다. 패션쇼에서 패션모델들이 입은 옷을 최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표정한 얼굴을 하는 것처럼.
글 머리 산책의 화두를 정리한다.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떠올리는 산책, 흩을 산散에 꾀 책策으로 보다 나은 생각을 떠 올리기 위해 머릿속을 비우는 공空으로 돌아가는 걷기이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올해도 여전히 따뜻한 눈길로 격려해 주신 후원 회원님들에게도 머리 숙여 절 올리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인공인 마루문학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소통은 스스로 걸어 나와 상대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상대를 받아들이려는 각 대상의 대화법이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차례
발간사│안채영 … 2
마루문학과 함께하는 지상갤러리│고상준 … 4
마루문학회 회원작품
마루문학 초대석
김진환 애절한 그리움이 녹아있는 고장, 안동에 가면 … 12
정삼조 마루문학과 나의 문학 … 19
송창섭 두 얼굴, 겸손과 오만 외 2편 … 26
이승리 S.N.S를 통해 바라본 지역문학지의 무한성 … 35
이종만 돌팔매 외 1편 … 39
박구경 버리려는 냄비를 보다가 외 2편 … 43
시 박대을 제3의 물결 … 46
박미향 가을 우체통 외 1편 … 49
안채영 저도, 달방 외 2편 … 52
오정환 꿈이 바뀌었다 외 1편 … 58
윤덕점 종포 바닷길 외 2편 … 61
강외숙 노시조부 제삿날 외 1편 … 64
권은순 아버지 외 2편 … 66
김보미 건어물 가게 … 69
전민기 잡초 외 2편 … 71
동시 안채영 달이 너 클났다 1 외 1편 … 74
영역시 최희독 박재삼 「사랑 만리」 외 2편 … 76
동화 하아무 왕고모의 비밀 … 82
수필 배시남 각시(신부) 소沼 이야기 … 90
칼럼 최희독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조언 … 94
마루문학회 신입회원작품
시 손순애 가을 마중 외 1편 … 101
안광숙 감자의 둥지 … 103
정원철 삼만 원의 진실 외 1편 … 105
수필 김필립 행복한 선도 양산과 비자트의 시대 … 109
디카시
강동표 강미임 강외숙 김말립 김보미 김행금 박현주 … 114
안채영 유경희 정원철 정희순 채춘자 최광임
특집 1┃전국 문인과 함께한 인문학 기행
시 박해람 다솔사 외 1편 … 130
김재근 다솔사 외 1편 … 132
이승리 와룡산 이야기 … 136
박진옥 노래 외 1편 … 138
백숙자 원수의 고향의 봄 … 140
안광숙 아카시아 꽃, 신혼 … 142
정강혜 봄나래 하루 … 144
수필 박종현 「고향의 봄」 작가 이원수 … 146
최숙향 과욕이 화를 자초한다 외 1편 … 150
특집 2┃만나고 싶었습니다
안채영 마루문학 제호를 써주신 일헌 고상준을 만나다 … 156
강미임 명재고택 지킴이 윤완식을 만나다 … 170
박일환 〈국어사전 혼내기〉 페이스북에서 만나다 … 176
특집 3┃시를 심어보고 시를 노래하다
시를 심어보다 강동표 김말립 김행금 송말임 이옥자 … 196
시를 노래하다 강영순 김종선 박정엽 석재홍 이영덕 정계화 … 203
회원집중조명
하재청 『사라진 얼굴』 … 210
시인의 산문 희망의 이유 시인의 시 매일 자는 아이 외 4편
이미화 『치통의 아침』 … 222
권온 은유, 조화, 여운으로 빚은 미학적 완결성
리뷰&시작 메모
안채영 하재청 박해람 이미화 … 242
책속의 책
시인이 풀어내는 와룡이야기
최광임 와룡과 사천의 꿈 … 268
김재근 와룡과 사천의 인물 … 277
박해람 매향비와 사천의 문화적 향기 … 284
공연예술
박대을 육우 다경 … 291
정가람 천년의 마블(천년의 보물을 찾아라!) … 316
편집후기 …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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