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Logo

배정인  글짓기 시간/알겠제이잉    — 5

김원길  사막의 신기루    — 28

강미나  엄마의 배꼽/기차는 북천으로 간다/모순    — 34

김숙녀  입춘 무렵, 그대에게/수다/뱀털왕국    — 48

김옥희  이방인의 거리/어머니의 요강/두 개의 늪    — 66

김정화  가을비/고사리/아이라인 그리기    — 77

남   희  길 꿈/섬/깊어가는 가을에    — 94

도혜숙  아름다운 선물/길치 이야기/여명의 실마리    — 105

서이정  작은 대지/백설표 밀가루    — 117

이명선  새는 날아간다/아재들의 반란/부산항 칠 대七臺    — 125

이상희  연륜/달리기/마음 그림자    — 140

이영달  걸어 다니는 냉장고/국화 동동주/헤엄치기    — 151

이인희  쓰레기 비우기/엄마로 가는 길에/희망이 있다    — 163

정영숙  설야    — 177

정정배  거울/바위    — 182

정현철  그와 그이/699와 11과/판사와 택배기사    — 192

한인향  어머니의 정원/9월에 피는 목련꽃/문/눈꽃축제    — 206

“한국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맞저울에 자존심을 얹어봤다고 한다. 왼쪽에 10원짜리 동전, 오른쪽에 자기 자존심을 얹었는데 왼쪽 접시가 오른쪽 접시를 공중에 매달아버렸다. 그래서 왼쪽에 10원짜리 종이돈을 얹어봤더니, 그래도 오른쪽 접시가 안 내려왔다. 말하자면 그의 자존심은 십 원 무게도 안됐다는 거다. 오늘 집에 가거든 너희들도 달아 보기 바란다. 자기 자존심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그 정도는 알아야 하는 거니까. 알겠제이~잉?”

— 배정인의 <알겠제이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