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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수필 내일로 간다 달팽이가 등을 혀고
강미나
출간일 | 2020년 9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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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78-02-8 03810 |
페이지 | 240페이지 판형/152*205 |
가격 | 값 12,000원 |
저자명
작가 소개
강미나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9년 1월 『수필시대』에 「우는 방」으로 등단하였고, 2016년 진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 『열 개의 눈』 『내일로 간다 달팽이가 등을 혀고』가 있다. 현재 진주문인협회, 진주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화책을 먹는 아이들과 도란도란 글 읽기 공부하며 스토리텔러를 꿈꾸는 중이다.
E-mail : minak58@hanmail.net
가끔은 여리게, 나지막이, 어루만져주는 느낌
그의 글은 삶과 그대로 닮아 있다
기도하는 노모의 게송, 그리운 이를 찾아가는 눈망울, 등뼈 같은 뗏목, 오백리 길 그리움, 깨어나는 씨알 하나. 꺼멍 하늘 하얀 점들이 무수하게 존재합니다. 왜? 라는 의문에 달린 점, 색동 댕기처럼 그 위에 점들을 찍어 봅니다. 새벽하늘 바라보면서.
배정인의 발문 <그물의 생김새> 중에서
그림이 보여주기로 말하기를 한다면 글은 말하기로 보여주기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언술은 뒤에 보이는 것을 그리고 있다. 어떤 것은 생각나게 하고, 어떤 것은 생각하게 하는. 한 수 더 뜨면 겉보기로는 말이 재발라 보이지만, 잘 보면 인생은 무엇이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 그 뒤에서 ‘이것이’라는 해답을 볼 수 있다.
글이 세상을 그린 그림이거나, 세상을 해설하는 무성영화의 변사가 하는 말솜씨이거나, 그러하다면, 강미나의 이 자잘함의 미학은 상당히 깊이 있는 은유가 되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글은 사람살이다.’ 삶의 한 부분을 옮기는 작업의 과정이기에 그렇다. 그러니 글과 사람살이는 서로 따로 떼어 놓고 말할 수 없다. 글이 곧 사람살이고, 사람살이가 곧 글이다.
수필가 강미나의 두 번째 사람살이를 담은 『내일로 간다 달팽이가 등을 혀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열 개의 눈』에 이은 그의 삶의 속내를 묵묵히 담은 이야기이다.
동화책을 먹는 아이들과 도란도란 글 읽기 공부를 하며 스토리텔러를 꿈꾸는 강미나의 수필집은 가끔은 여리게, 나지마기, 어루만져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의 글은 삶과 그대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내일로 간다 달팽이가 등을 혀고』는 기도하는 노모의 게송, 그리운 이를 찾아가는 눈망울, 등뼈같은 뗏목, 오백 길 그리움, 깨어나는 씨알 하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치 까만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하는 듯하다. 수필가 강미나가 가진 장점이다.
에세이스트 배정인은 내일은 간다에 쓰인 그물의 생김새에 대해 말했다.
‘글 짓는 이의 그물은 고기 잡는 그물과는 사뭇 달라서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그물이라야 보이지 않는 걸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물은 한 폭에도 크기가 다른 눈과 코가 서로 뒤섞여 있다. 그러므로 이 그물은 하나이면서도 여러 개 또는 여러 가지로 쓰임이 되는 것이며, 보이지 않으므로 그 그물질에 걸려 온 세상의 그 무엇들을 볼 때에야 그가 가지고 다니는 그물의 생김새를 볼 수 있다. 생각이라는 그물. 강미나의 그물은 가늘고 잘다. 그러면서도 그물이 되는 생각이라는 실은 매우 여성스럽다. 그의 세계에서 큰 것은 잡지 않는다. 우주니, 세상이니 인생이니 철학이니 하는 담론은 적어도 걸러버린다.’
강미나의 수필집 『내일로 간다 달팽이가 등을 혀고』는 강미나의 사람살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한 편의 글을 읽고 나면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책을 덮고 나면 강미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게 강미나의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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