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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시 아흔아홉 번 울고 한 번 웃었다
박영자
출간일 | 2021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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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78-11-0 03810 |
페이지 | 118페이지 / 판형 128*207 |
가격 | 10,000원 |
저자명
■작가소개
금해(錦海) 박영자 1949년 산청군 시천면 덕산 양당마을에서 태어났다. 30대 후반 출판사를 다닐 무렵 시를 쓰기 시작하여 2003년 《시사문단》으로 등단하였다. 한국전통예악시조창 산청지부 사범과 산청군 청소년상담사, 산청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했다. 서부경남 청소년상담사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경남시인협회 회원, 산청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의 말
이 시집이
내 삶의 전부일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느지막이
세상에 펼쳐 내 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인들 아픈 시간이 없으랴마는
이 사람, 박영자 인생人生은
또 다른 이유들로 부침이 많았던
아림과 쓰림이 점철되어 왔던 것 같다.
여기에 글로써 표현되어진
아물지 못한 상처와 아픔이
미흡한 나의 글솜씨 덕분에
모두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것은 다행이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한 나의 심정이다.
■해설 중에서
시를 쓰는 일에 있어서도 안분지족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 자세가 흐트러지면 시적 기본이 무너지게 된다. 기본은 시작에서도 원형에서 주어지는 격格일 터이다. 박영자 시인은 시에서 ‘그리움, 시간, 고향’이라는 3자 기본형, 말하자면 기본주의의 시를 써서 여위어 가는 정서적 시정에 보탬을 주고 있다. 혼자 고향 텃밭을 가꾸며 서예를 하고 신심을 다스리는 삶을 사는 정직한 시인의 길을 가고 있다. 인정이 많고 자상하며 이웃에 나눔을 베푸는 생의 태도를 늘 견지하는 사람으로서 주변의 칭송을 귀에다 걸고 산다.
― 강희근/시인,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출판사 서평
그는 이 시집에 그의 삶의 전부를 담았다. 그의 삶을 느지막이 세상에 내 놓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고백하고 있다.시인 스스로 미흡한 글 솜씨 덕분에 아물지 못한 상처와 아픔이 모두 드러나지 않은 것도 다행스럽다고 밝혔다.겸손하다. 그럼에도 이 시집이 주목받는 것은 글의 행간에 숨어 있는 상처와 아픔의 깊이다.
‘내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무거운 짐 지게에 지고
투덜대며 길을 걸었다
조심스레 걷고 싶었지만
돌부리에 채여 정신없이
넘어져 슬퍼 울었던 날 많았다
-중략
데굴데굴 굴러
살은 찢기고 피로 멍들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픈 눈물은
곪아 터지는 상처들을
조금씩 씻어 주었다’
-아흔 아홉 번 울고 한 번 웃었다 中에서
시인은 한 번의 웃음을 웃었다. 영광된 삶이 빛으로 다가와 아흔아홉 번의 그 눈물을 닦아 준 것이다.시인의 삶은 그것으로 족했다.단 한 번의 웃음만으로.
시인 강희근은 이렇게 말했다.
“박영자 시인은 완벽하고 영원하고 결손이 없는 곳을 지향하는 영혼의 소유자이다. 상처가 아물고 결핍이 없어지고 곱다란 기억만으로 만들어지는 나라, 거기로 가는 길이므로 아름답다. 그래서 아름다움은 순백이거나 웃음이거나 생명수처럼 맑은 것이다. 그것이 박영자 시인의 세계이다.단 한 번의 웃음만으로도 만들어 가는 세상.”
그의 시집을 읽으면 아흔 아홉 번의 울음보다 한 번의 웃음이 가슴에 다가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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