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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시 풀무치의 전설
신명화
출간일 | 2019년 4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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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64-97-5 03810 |
페이지 | 144page / 판형 128*207 |
가격 | 값 10,000원 |
저자명
저자 소개
신명화 1969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냈다. 경주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리 ‘시선’ 동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면서 시와 문학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학교 졸업 후 고향에서 주경야독으로 틈틈이 글을 썼다. 지금에서야 첫시집 『풀무치의 전설』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완의 서정적 시편들을 미력하나마 엮어내게 되었다. •이메일 smh75695125@gmail.com
머리시詩
펜으로
글 장작 패
시 군불 지펴
온 세상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장작불 같은
마음의 詩 한 편
남기고 갔음 좋겠다
시집 뒷표사
글짓기와 농사일을 겸하며
평생 시 하나에 부여잡고
접동새처럼 우는 사람이 있다.
경남 하동 횡천강 가에 숨어 사는
신명화가 그이다.
그의 시는 촌스러운 것 같지만,
지리산 같은 순박함과 섬진강처럼 맑은
투명하고도 진실한 면이 있다.
그 미완의 작품을 미리 보는 것은
원시림의 그것을 들추는 것처럼 흥미롭다.
여기 미완의 시인 하나를 미리 내놓는다.
어쩜, 우리 자신이 시의 경계를 넘어
너무 멀리 걸어온 건 아닐까?
― 신휘(시인)
출판사 서평
시인은 쉰한 살의 나이가 되도록 사랑을 주제로 처절하게 시를 써보지 못했다. 그 누군가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가온다면 가슴으로 지은 시를 주고 싶었다. 아직 그의 옆자리는 비어 있다. 시는 오래된 벽장 속의 먼지 앉은 책처럼 쌓였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세상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시는 단지 시였고, 시인은 단지 시인인 채로 그렇게 남아있었다. 부끄러웠다. 시를 쓰긴 했지만 시인의 길을 걷지도 못했고, 걸어갈 수 있을지 확신도 들지 않았다. 시인에게 남겨진 시 꾸러미들은 무너질 듯 위태로운 탑 그 자체였다.
속으론 울었고 / 소리 내어 웃어 본 날들이 / 풀무치의 날갯짓에 / 슬프고도 슬픔의 / 한쪽으로 기울어진 / 시소를 탄다 -「풀무치의 전설」 중
구차한 삶이 싫어/ 세상을 뒤로 한/ 어느 묵객의 무덤 위로/ 갈잎 떨어져 날리(「풀무치의 전설」 중)는 풍경이 그에게 스산한 그림으로 다가온 것은 어쩌면 시인의 마음과 닮아 있는 듯하다.
그렇게 시인의 시는 그의 삶을 닮아가고 있었다.
얼굴도 늙어가고, 육체도 정신력 앞에 따르지 못하고 무릎을 꿇는 세월을 안고 사는 시인은 시집을 내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무엇을 시작하기엔 한계에 부딪치고 말지만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일은 성실과 노력, 꾸준히 글짓기와 일이다.
그의 시집 풀무치의 전설은 이제 다시 그를 시라는 출발선에 세워놓았다.
시인 신휘는 시인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글짓기와 농사일을 겸하며 평생 시 하나 부여잡고 접동새처럼 우는 사람이 있다. 그의 시는 지리산 같은 순박함과 섬진강처럼 맑은 투명하고도 진실한 면이 있다. 그 미완의 작품을 미리 보는 것은 원시림의 그것을 들추는 것처럼 흥미롭다. 여기 미완의 시인 하나를 미리 내놓는다. 어쩜 우리 자신이 시의 경계를 넘어 너무 멀리 걸어온 건 아닐까?
시인 신명화는 하동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아리 ‘시선’ 동인으로 시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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